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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목포시, 대양산단 수백억 공사 '설계변경 유착' 의혹

준공일 하루 앞두고 공사 중지···11억 증액 왜?

나광운 기자 기자  2015.12.31 11: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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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대양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와 관련해 준공일 하루를 앞두고 설계변경을 승인해 의혹을 사고 있다.

목포시 등에 따르면 사업비 251억9500만원을 들여 2011년에 착공해 이달 18일 준공 예정이었던 대양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공사기간이 12일 연장돼 지난 30일 준공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목포시는 준공 하루를 남겨둔 지난 29일 공사 중지를 내리고 같은 날 조경공사 7억5000만원과 도로포장 덧씌우기 공사 3억5000만원 등 11억원이 증액된 설계변경을 승인해 갖가지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당초 설계에서 8000여만원이던 조경공사가 10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증액되고 포장 덧씌우기 역시 처음 사업 범위에서 벗어난 구역에 증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설계변경을 위해 공사 중지를 지난 29일 감독부서에서 내렸지만 현재 시공사는 공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또한 당초 준공일 하루를 남겨 놓은 공정이 조경과 포장 등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감독부에서는 "100% 공정률로 알고 있다"고 밝혀 유착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사업 관련 예산이 너무 많이 남아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얻어 실시한 설계변경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