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회적기업 피플앤컴의 이달성 대표가 이번 연말 관악구청으로부터 구청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았다. 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은 것.
기자 출신 정치인으로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당초 도서관 확충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기초자치단체장 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이 영역에서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예측됐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관악구 현안인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 이슈, 아울러 장기화된 경기 침체의 극복 방안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회적경제에 눈길을 돌리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관악구는 2015년 가을 기준 결혼이민자 1786명, 다문화가족 자녀 1808명 등이 살고 있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세번째로 많은 다문화가정 인구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관악구에서는 '다문화가족 박람회'를 이어오고 있고, 올해는 다문화가정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경제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국어 전문 사회적기업인 주식회사 아시안허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대외협력도 계속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관악구 관내 사회적경제 유관업체 영업을 돕기 위해 홈쇼핑에 유 청장이 직접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터에 관악구 조원로에 자리잡고 있는 피플앤컴은 사회적기업인 동시에 결혼이민자 여성 직원들을 대거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역할을 하고 있다.
피플앤컴은 중고 컴퓨터를 수거, 부품을 재생해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을 생산하는 IT업체다. 올해는 위에서 언급한 다문화가족 박람회에 참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플앤컴 자체 생산 PC 2세트를 경품용으로 사용하라며 구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런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 내 역할 모델로 자리매김한 점이 이번 수상에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피플앤컴측은 앞으로도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다문화 관련 공헌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