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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 "연말보너스 기대 안 해"

소규모 회사일수록 보너스·연봉인상 기대↓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2.31 09: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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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는 전국 남녀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말 소망'에 관한 설문을 시행한 결과 43.7%가 올해 연말 보너스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예상 보너스율로는 월급 기준 '100~200% 미만'(21.7%) 수준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100% 미만(18.5%) △200~300% 미만(9.3%) △300~400% 미만(3.5%)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0% 이상 보너스를 기대하는 비율은 '남성'(21.5%)이 '여성'(12%)보다 2배가량 높아 근무 보상에 대한 남녀 간 시각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연말 보너스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중소기업'(45.8%) 직원에게서 특히 도드라졌으며 '대기업'(36.4%), '중견기업'(34.8%)이 뒤따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00% 이상 보너스를 기대하는 비율은 △대기업(25.5%) △중견기업(20.3%) △중소기업(13.9%) 직원 순이었다. 대체로 소규모 회사에 다닐수록 연말 보너스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내년도 연봉 인상률, 과연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잡서치 조사에 따르면 '연봉 인상이 기대되지 않는다'(19.5%), '월급이라도 안 깎이면 다행'(19.3%)이 근소한 차이로 각각 1·2위를 차지, 총 38.8%가 연봉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5~10% 미만(17.9%) △3~5% 미만(14.6%) △10~15% 미만(10.2%)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연봉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비율 역시 '여성'(46.5%)이 '남성'(28.6%)을 크게 웃돌아 승진과 연봉 인상 등에 관련, 여전히 어느 정도 남녀차별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기업 규모별로 살펴봐도 '연봉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중소기업(41.1%) △중견기업(27.5%) △대기업(27.3%) 순으로 소규모 회사 직원일수록 근무에 대한 보상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