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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포인트 이용자 92% "포인트 소멸 경험있어"

사용방법·사용처 안내커녕 잔여포인트 조회조차 불편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2.31 0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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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어엿한 '현금성 자산'인 멤버십 포인트. 하지만 포인트 소멸제로 인해 연말이 되면 상당수가 누적된 포인트를 써보지도 못하고 소멸시키고만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자사 회원 584명을 대상으로 한 '들리나요, 내 포인트 사라지는 소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그 결과 멤버십 포인트 이용자 중 무려 10명 중 9명이 '포인트 소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먼저 가입된 멤버십 포인트들의 잔여 포인트 보유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지 묻자 26%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 28%는 '모른다', 46%는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다'고 답했다.  

특히 포인트 자동소멸로 인해 누적된 포인트를 다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돼 버린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는 응답자는 92%에 달했다.

그 이유는 25%가 '잔여포인트 사용시기 및 방법에 대해 안내를 제대로 해 주지 않아서'를 꼽았다. 계속해서 '포인트를 어디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라서'(22%), '내 멤버십 가입현황을 자신도 잘 모르겠어서' '잔여포인트 조회가 어려워서' 각 14% 등의 순이었다.

상황이 이러한 만큼, 대다수 이용자가 기업·관계 부처가 주도해 멤버십 제도를 개편할 것을 바라고 있었다.

'미사용 포인트로 통신요금 할인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적극적으로 나서 멤버십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44%), '가입 안내는 적극적이지만 포인트 조회·사용안내에 소극적인 기업 태도, 즉시 시정돼야 한다'(42%) 등의 견해 외에도 포인트 소멸제 자체가 사라지길 바라는 응답자도 존재했다.

아울러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에 대해 알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82% 응답자가 '모른다'고 응답, 포인트 통합조회에 대한 홍보·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끝으로 응답자의 과반수(58%) 이상은 '올해가 가기 전 포인트 소멸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보유)돼 있는 멤버십 포인트 3위는 △통신사(25%) △그룹사 통합포인트(21%) △신용카드(1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