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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1~12월 신용위험평가 19개사 구조조정 대상 추가

올해 초 신용위험평가 포함 총 54개사 선정, 지난해比 20개사 증가

김병호 기자 기자  2015.12.30 17: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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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 결과 채권은행들은 11~12월중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19개사(C등급 11개사, D등급 8개사)를 구조조정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30일 최근 美 금리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 증대와 함께 일부 산업의 과잉생산설비, 과당경쟁 등 구조적 취약성이 노정되면서 국내 경제의 활력이 저해되고, 국내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가운데, 부실징후기업의 조기적출 및 신속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양현근 금감원 부원장보는 "11월, 12월중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368개사에 대한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이중 C등급 11개사, D등급 8개사를 구조조정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상반기 기(旣)실시한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35개사를 포함할 경우 총 54개사로 지난해 34개사대비 20개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철강이 3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조선·기계제조·음식료 등이 각 2개사, 건설·전자·석유화학·자동차·골프장 등이 각 1개사로 순위에 올랐다. 올해 전체를 기준했을 경우 건설이 1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철강 11개사, 전자 8개사, 조선 4개사 등의 순이다.

또한 구조조정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업체 중 증자·자본유치·계열사지원·M&A·자산매각 등 자구계획이 진행 중에 있는 23개사에 대해서는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으로 분류하여 자구계획 이행실적을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양 부원장보는 "이번 구조조정대상으로 선정된 19개사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총 12조5000억원, 충당금 추가적립 예상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금융권의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정된 19개사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은행이 12조2500억원, 보험이 800억원, 여전 1000억원, 저축은행 100억원, 증권 200억원 등이다. 이로인한 은행 BIS비율은 13.99%에서 13.89%로, 저축은행 BIS비율도 14.33%에서 14.31%로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금감원은 신속하게 기업상황에 맞는 경영정상화방안 추진을 위해 워크아웃대상 기업(C등급)의 경우 신속한 금융지원, 자산매각 및 재무구조개선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부실기업(D등급)에 대해서는 기업회생절차 등을 통한 신속한 정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 업체(23개사)에 대해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계획 불이행시 수시평가 등을 통해 조치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한계기업에 대한 신속한 '옥석가리기'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1월 중순부터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은행 영업점 성과평가기준(KPI)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