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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수산물 지리적표시 1번지 각광

장철호 기자 기자  2015.12.30 1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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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청정해역을 품은 수산물 지리적 표시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군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지역으로, 해수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 복잡한 톱니형의 리아스식 해안과 영양염이 풍부한 어장이 형성되어 있어 황금어장으로 이름난 곳이다.

연평균 수온은 16~19℃ 정도로 다양한 어종은 물론 미역, 다시마, 김, 굴 등을 비롯한 수산물의 성장에도 좋은 환경을 갖고 있으며, 조류의 흐름이 빨라 산소공급이 원활하고, 일조량 또한 풍부해 양질의 수산물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고흥군은 고흥산 수산물의 품질이 이러한 지리적 요건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인정받아, 미역(14호), 다시마(15호), 김(21호) 3종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마쳤으며, 굴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고흥산 굴은 2차 심의를 마친 상태로 이를 포함하면 완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산물 지리적표시를 보유하게 된다.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되면 원산지의 지명을 상표권으로 인정받게 되어 고흥산 수산물에 대한 지적 재산권 보호와 더불어 브랜드가치 창출 도모로 어업인 소득증대를 통한 수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이외에도 고품질의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밀식 방지를 위한 어장정리와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행정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또 매주 2회 이상 해양수산과학원과 수산관측센터 등을 통해 작황과 품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자체 품질 기준과 관리계획에 따른 엄격한 생산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미역, 다시마, 김을 비롯해 등록이 예정된 굴 등 우리 수산물의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소비자에게 품질의 우수성과 신뢰성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와 더불어 국제인지도 향상 및 수출증대와 국내 소비시장 확대의 전기가 마련되어 어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