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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테마주' 삼보판지, 지식산업센터 분양 결과는?

반기문 총장과 류종욱 회장 서울대 동문…2개월만 분양률 45% 달성

박지영 기자 기자  2015.12.30 1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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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0여 년간 골판지를 만들어온 삼보판지가 본업을 떠나 시행 쪽으로 세를 넓혔다. 삼보판지는 한때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곳으로, 류종욱 회장과 반기문 총장이 서울대 동문이다.

현재 류 회장은 노령인 탓에 삼보판지 경영권을 동생 류종우 부회장과 둘째아들 류진호 대표에게 넘긴 상태며, 대신 삼보개발 회장을 맡고 있다. 삼보개발은 베어크리크골프장 등 골프장 운영회사다.

삼보판지는 시행법인인 에스비개발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0월부터 서울지하철 7호선 춘의역 인근 최첨단 지식산업센터 '부천 삼보테크노타워' 입주자를 모집했다.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인 이곳은 코엑스 1.4배로, 연면적만 18만1157㎡에 달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으며, 입주는 오는 2018년 4월이다.

삼보테크노타워가 들어서는 경기 부천시 춘의동 땅은 옛 삼보판지 부천공장 자리로, 8년 전 한 금융회사가 먼저 개발을 제안했을 정도로 훌륭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주변 지식산업센터와 비교해 덩치가 5배나 큰 삼보테크노타워 분양률은 현재 45%를 넘어선 상황.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보테크노타워는 500㎡ 규모 확 트인 로비는 물론 인승용 엘리베이터를 17대나 확보했으며, 주차공간도 1279대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73년 3월 설립된 삼보판지는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 제조업체로 1981년 7월 법인 전환됐으며, 현재 상호는 2006년 3월 삼보판지공업사에서 주식회사 삼보판지로 변경됐다. 올 한해 매출액은 3분기 기준 2241억2649만7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