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0세시대,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감에 따라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이 줄어든 노후를 생각하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앞서 걱정하기보다 천천히 준비하고, 대비하는 바람직한 자세가 더욱 필요합니다.
올해는 1%대 초저금리로 인해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절세상품들이 인기를 독차지한 한해였습니다. 특히 연금저축계좌의 경우 400만원을 납입하고 IRP에 300만원을 추가로 납입하면 연말정산 시 총 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최대 115만원 세금 환급을 해주기도 해 엄청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죠.
올해로 가입이 종료되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 가입제한이 있는 소득공제장기펀드와 근로자재산형성저축펀드도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초저금리라는 현실은 예금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시대의 마감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눈을 절세상품, 금융투자상품으로 돌리게 만들었죠.
하나의 계좌에 예·적금은 물론 펀드 등의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수정안이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기존 ISA와 달리 농어민 포함, 연소득 5000만원이하 가입자 의무유지기간 3년 단축 등 중산층과 서민 자산형성을 위한 계좌로 활용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죠.
이 밖에도 노후생활자금 준비를 위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연금을 비롯해 주택연금까지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3층연금에 주택연금까지 더해진다면 부족한 노후자금을 보완하는데 합리적인 방안일 수 있다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죠. 주택연금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꾸준하게 가입자가 늘어 올해 10월말 기준 가입자는 2만7664명이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주택연금의 경우 평균 월 지급금은 98만원, 수령방식으로는 종신형을 선택한 비율이 69.4%를 차지했으며, 지급유형은 73%가 정액형을 선택해 3층연금으로 부족한 노후생활자금을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주택연금이 도시 은퇴자들 노후생활자금을 위한 대안으로 활용된다면 농지를 담보로 연금을 수령하는 농지연금은 노후 준비가 부족한 고령 농업인에게 좋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2011년 도입된 농지연금은 올해 10월 기존 누적 가입자가 5000명을 넘었으며, 누적지급액도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농지연금은 농업인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노후준비가 부실한 고령 농업인에게 노후준비 대책으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자산을 예금으로 불리는 시대는 접어들고, 투자상품에 대한 가치가 올라가면서 노후준비자금도 예금에서 금융투자상품으로 운용방식으로 흐름이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은 주식형펀드보다 국내채권혼합형펀드로 흐름을 이어갔으며, 투자지역도 국내에서 해외로 폭을 넓히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처럼 노후를 위한 재테크,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해선 급하게 목돈을 마련하려는 조바심보다, 꾸준한 투자처를 통한 안목을 기르고 개인의 수익에 맞는 안정적인 투자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되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