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소기업·소상공인 54.1% "내년 경영상황도 악화 우려"

"소비활성화, 내수촉진 위한 정부 적극 조치 필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2.29 17:08:1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전국 소기업·소상공인 503명을 대상으로 '소기업·소상공인 2015년 경영실태 및 2016년 전망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내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4.1%로 집계됐다. '호전 될 것'이라는 응답은 8.9%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비교, 올해 경영상황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은 82.9%에 달했으며 경영수지 또한 69.8%가 악화됐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전망조사에서 2015년도 경영전망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58.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경영수지가 악화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73.2%)을 꼽았다. 이어 '소기업·소상공인 간 경쟁심화'(44.2%), '낮은 수익구조'(24.5%) 등의 순이었다.

내년 2016년도 경영전망에 대해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4.1%로 파악됐다.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각종 공과금·세부담 완화'(6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자금지원 확대'(44.9%), '소비촉진운동'(34.8%) 등이 뒤따랐다.

강지용 중기중앙회 유통서비스산업부장은 "경영상황이 호전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메르스 여파 등 갑작스러운 내수침체요인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경영상황은 예상보다 더욱 어려운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새해에는 세부담 완화 등 소비활성화와 내수촉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