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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알바생 40% "임금체불 경험 있다"

구직자 96% 임금체불사업주 '명단공개 大찬성'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2.29 09: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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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과 아르바이트생 등 구직경험이 있는 응답자 1690명을 통틀어 10명 중 4명은 한 번이라도 임금체불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임금체불 기업 명단을 공개하며 임금체불 경험과 체불 기업 명단 공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임금체불기업주, 명단 공개해야 한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참여자의 96%가 명단 공개에 찬성했으며 단 한 번이라도 임금체불을 경험한 직장인 또는 아르바이트생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명단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43%는 '구직자 처지에서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라고 답변했다. 이어 '구직자뿐 아니라 온 대중이 알아야 할 정보'라는 견해가 38%로 임금체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와 함께 공개된 임금체불 기업 명단이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알아본 결과 응답자 53%가 '구직활동 시 해당 기업에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구인 광고에 대해서도 적극 반대를 표명할 것', '임금체불 문제 해결 여부를 확인해 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 등이 있었다.

소비자 형편에서도 이러한 기업에 대한 인식은 냉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41%는 '해당 기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 않다', 39%는 '해당 기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과 동시에 해당 기업을 주위에 알리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 임금체불 기업에 대해 '3진 아웃제를 실시, 3번 임금체불을 실시하면 법적 처벌을 해야 한다'(37%)고 꼬집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상반기 460개 업체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데 이어 지난달 임금체불기업 133개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근로기준법 제 43조의 2에 따라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 명단이며 앞으로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