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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올해 최대 이슈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꼽아

대학생-수저론, 취업준비생-헬조선 '신조어' 가장 공감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2.28 16: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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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며칠 남지 않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청년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태도에서 자조 섞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만 19세 이상 30세 미만 청년 989명을 대상으로 '2015 올해의 이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청년들이 꼽은 올 한 해 가장 공감되는 신조어는 '금수저·흙수저'(44%)였다.

이어 △헬조선(한국이 지옥에 가까운 전혀 희망 없는 사회)29.9% △열정페이(무급 또는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지는 월급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11.4% △N포세대(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연애, 결혼, 주택 구입 등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렇듯 사회상을 반영하는 신조어에서도 청년들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먼저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취업준비생은 '헬조선'(35.1%)을 올해 신조어로 꼽으며 어려운 구직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열정페이' 역시 17.5%로 대학생이나 수험생 대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남성(33.8%)이 여성(27.7%)보다 '헬조선'에 대해 더 크게 공감했으며 여성(12.8%)은 남성(8.9%)보다 '열정페이'에 더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청년들은 올 한 해를 뒤흔든 사회적 이슈를 묻자 최근까지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36.6%)라는 답변을 보였다.

계속해서 지난 5월 말 급격하게 퍼져 온 나라를 불안함 속에 빠뜨렸던 '메르스 사태'(34.8%)가 유사한 수치로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프랑스 파리에 동시다발적 테러 사건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도 테러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 'IS 프랑스 테러사건'(22.5%)이 청년들이 뽑은 '2015 사회이슈 베스트' 3위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