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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예비부모들, 오산으로 향하는 몇가지 이유

"가장 젊고 가장 많이 낳는 도시"…영유아·청소년비율도 경기도서 가장 높아

이유나 기자 기자  2015.12.28 14: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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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 오산시가 대표적인 젊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평균연령은 매우 낮고, 영유아·청소년 비율과 출산률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지난 3월 통계청 '201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4년 국민 평균연령은 40.2세를 기록했다. 오산시는 평균연령이 34.8세(경기 38.2세, 전국 40.2세)로 전국 평균치를 훨씬 밑돌았고, 영유아와 청소년 비율은 26%(경기 22%, 전국 20.6%), 또 합계출산율은 1.56명(경기 1.24명, 전국 1.25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오산시가 2011년 출산·보육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다양하고 차별화된 보육지원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미래지향적인 오산시의 행보가 예비부부들과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아이 낳아 기르기 편한 '출산·보육·교육 인프라' 구축

오산시는 2011년 출산·보육 시범도시로 선정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시간연장형 보육시설 확대 △아이러브맘카페 설치·운영 △민간어린이집 공공형 전환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보육 인프라 구축은 물론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학회 △어린이집 아동 대상 공연 △어린이집안전용품 제공 △보육교사 담임·장기근속 수당 지급 △출산 장려금 인상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보육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 체결

오산시는 또 유엔 산하기관인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에서 가장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란 유니세프에서 인증하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세계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도시는 1300여 곳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서울 성북구가 최초로 인증 받은 바 있다. 

오산시는 임산 출산기에서 보육기, 교육기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을 통해 유니세프로부터 2017년 정식으로 인증 받는 것을 목표로 5대 전략과제를 세우고 구체적인 실행 절차를 밟고 있다. 

◆화성·동탄·평택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주변 인구 유입

최근 화성, 동탄, 평택 등지에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LG전자 등 대·중·소기업들 300여개사가 둥지를 틀면서 오산 주변의 산업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오산시에 화장품 관련 가장2산업단지 조성까지 확정되면서 이 지역 부동산시장이 전에 없던 활기를 띄고 있다.

화성, 동탄, 평택에 둘러 쌓여있는 오산은 그동안 부동산시장에서 큰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화성, 동탄, 평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동산가격으로 오산 거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