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 기자 기자 2015.12.27 16:50:44
[프라임경제] 서울에서 가까운 위성도시이자 기아자동차와 KTX 광명역이 위치해 역동적인 경제활동지역으로도 평가받는 경기도 광명시. 이홍균씨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이라는 자리를 벗고 나와 오는 2016년 총선에서 광명시(갑) 지역구 출마를 본격 준비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그는 대구 대륜고를 졸업해 큰 연고가 없어 보인다는 지적을 우선 받는다. 하지만 그간 광명과 켜켜이 쌓아온 적잖은 인연의 두께를 생각하면 이제 출마를 한번 생각해 봄직하다는 반론도 만만찮게 나온다.
우선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 후 지역 매체인 '광명라이프신문' 발행인 겸 사장으로 활동했던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렇게 일을 벌이던 1992년 당시는 우리 사회가 군사정권 종식으로 갑자기 커진 자유를 만끽하던 때로 특히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던 이들은 이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다음 목표를 찾고자 고민하던 때다. 그는 지역을 생각하고 방법론으로 언론을 떠올렸다.
한편, 그는 1998년에는 재보궐선거 판에 뛰어들었다. 광명시장을 지내던 전재희 후보를 위해 선거대책위원회 기획실장으로 일했던 것. 그 후보가 바로 당시 낙선하기는 했으나 이후 결국 국회 등원에 성공했던 전재희 전 의원이다. 이런 캠프 경험은 노동 전문가(전 전 의원은 행시 출신으로 노동부에서 오래 근무하다 정치에 뛰어들었다)에게서 정치와 공직에 대한 소신과 신념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후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국회에서 실제 업무를 보는 등 현장 정치 경험을 쌓았고, 이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보좌관과 국회민생안정특별위원장 보좌관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5본부 총괄팀장으로 정권 재창출 일선을 누볐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내며 정책통으로 확고히 역량을 강화했다.
그는 출마 준비에 나서면서 제일성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제19대 국회를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과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광명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그의 출마 선언은 수도권의 험지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새누리당 내 유력 인사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제의 역할을, 광명 지역 밑바닥을 잘 아는 정치인 등장을 바라는 유권자들에게는 즐거운 검토 요소를 하나 더 늘리는 격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