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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직장에서 분노 표출 "조직에 유익"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2.26 10: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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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목적과 동기만 정당하다면 직장에서 적절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업무효율을 높이고 조직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리버풀대학교 연구팀은 "약자를 보호하거나 좀 더 나은 상황을 위한 것이라면 직장에서 화를 내는 게 업무 환경을 개선시키고 그만큼 업무 성과와 효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도덕적 분노(moral anger)'라는 새로운 정의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즉 대체로 분노가 공격성과 적대심, 집단따돌림 등 부정적인 특성이 강하다는 점에만 주목하지만,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보호하거나 어떤 중요한 사안을 위해 이타적인 차원에서 분노하는 경우는 달리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직장에서 부당한 일이 발생했을 때 화를 내는 것은 오히려 원만하고 평등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인 순기능을 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정을 무작정 참는 것은 조직의 공정성이 개선될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