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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전략 통했다" 화웨이 Y6, 흥행몰이 예고

1주일만에 5000대 판매…중저가폰 돌풍 이어갈까?

최민지 기자 기자  2015.12.25 14: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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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화웨이가 국내에 내놓은 최저가 스마트폰 'Y6'의 초반 판매가 심상치 않다. 2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Y6는 1주일만에 5000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전용 단말로 나온 Y6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서는 구입할 수 없다. SK텔레콤이 설현을 앞세워 전용 중저가 단말 '루나'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것과 달리, Y6는 눈에 띄는 광고 또는 마케팅조차 볼 수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출시 1주일만에 5000대를 판매한 것은 초반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 이러한 양상이 지속된다면 향후 흥행몰이까지 예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화웨이의 최저가 전략이 주효했다. 화웨이는 Y6를 사실상 공짜폰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Y6 출고가는 15만4000원으로, 3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도 할부 부담이 없다. 

지난해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인 화웨이 스마트폰 'X3'가 프리미엄급 중저가폰을 표방하며 예상보다 높은 출고가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 당시 X3 출고가는 52만8000원으로, 중국 판매가격보다 약 18만 비쌌다.

Y6가 판매 초반부터 힘을 얻고 있는 만큼, 국내 중저가폰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Y6가 LG유플러스 전용폰인 만큼, 경쟁사들도 더 저렴한 가격에 중심을 둔 단말 라인업 구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Y6는 070인터넷전화·내장 FM라디오 안테나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 △5인치 HD 디스플레이 △램 1GB △8GB 내장 용량 △2200mAh의 탈착식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근 화웨이는 국내 AS 센터 수를 전국 52개로 확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