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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T 장착 디젤차량, 비장착 차량 보다 힘과 연비 높아"

하니웰 코리아, 1500~2000cc급 디젤 및 가솔린 승용 차종 대상 조사 결과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5.30 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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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VGT터보를 장착한 디젤차가 비 장착 차량에 비해 출력 및 토크, 연비 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레트 터보 생산업체인 하니웰코리아(대표 임병현)는 기존 컨벤셔널(기계식) 터보와 VGT(가변식) 터보를 장착한 RV 차량을 대상으로 출력 및 토크, 표준연비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VGT 터보를 장착한 차량이 기존 컨벤셔널 터보 장착 차량에 비해 출력 35.6%, 토크 67.9%, 연비 7.68%가 각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또, VGT 터보(사진)가 장착된 디젤 승용차량과 일반 가솔린 승용차량과의 출력과 토크, 연비 비교에서도 차의 실질적인 힘과 구동력을 좌우하는 토크의 경우 디젤 승용차량이 가솔린 승용차량 보다 42.93%나 좋았고, 출력도 오히려 디젤승용이 가솔린 승용보다 근소한 차이인 1.9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비는 표준 연비(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디젤 승용 차량이 21.43%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니웰 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VGT터보는 기존 터보에 비해 터빈 휠을 돌리는 배기가스의 양과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어 엔진 회전 수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공기 양을 제어함으로써 저속에서부터 고속구간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높은 성능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젤차는 커먼레일 연료시스템을 통해 고온∙고압의 상태에서 압축, 분사된 연료와 VGT 터보를 통해 압축된 공기가 혼합, 연소되므로 저속구간에서도 완전 연소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연비는 물론, 배기가스 배출량도 현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하니웰 코리아측은 덧붙였다.

조사 대상인 현대 베르나, 기아 프라이드, 현대 아반떼, 기아 세라토, 현대 소나타, 기아 로체, 대우 토스카 등 1500~2000cc 급의 디젤 및 가솔린 승용 차종의 토크는 디젤차종이 리터당 평균13.75 kg∙m, 가솔린 차량이 리터당 평균 9.62 kg∙m을 각각 나타냈다. 특히 차량 별로 최대 토크를 내는 RPM 영역에선 무려 2배 가까이 디젤차가 높았다.

하니웰코리아 기술부 김광연 차장은 “VGT 터보가 장착된 RV 차량과 디젤승용은 VGT 터보가 장착되기 이전인 2003년 이전의 디젤차량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성능과 파워가 향상됐다”며 “이는 곧 완전연소를 통한 배기가스 저감 및 연비 등의 향상으로 이어져 VGT 터보는 커먼레일 연료시스템과 함께 디젤차의 친환경요소를 이뤄내는 핵심 동력인 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