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스마트폰 인구는 4000만명을 넘어섰으나 이동통신사 멤버십을 사용하는 이들은 고작 40%대에 머물고 있다. 이마저도 멤버십 포인트를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연간 4700억원이 넘는 혜택을 버리고 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이통 3사 멤버십 포인트 중 연간 4745억원이 마케팅 수단으로만 제공될 뿐, 실제 혜택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다음 달 1일이 되면 이통 3사 멤버십 포인트는 또다시 사라지게 된다. 올 연말 알뜰하게 혜택을 챙길 수 있도록 이통 3사 멤버십 주요 서비스를 살펴봤다.
◆SK텔레콤, 포인트로 데이터·음성 통화료 납부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레인보우포인트를 이용하면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점당 1원 상당의 국내음성 및 데이터 통화료를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본제공 통화료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 적용된다. 예를 들어, 기본제공량을 초과한 데이터 1만원어치를 레인보우포인트 1만원 차감으로 대신할 수 있다.
또 휴대폰 사후서비스(AS) 비용도 결제 가능하다. 본인 명의 휴대폰 수리 때 레인보우 포인트 사용을 사전에 말하면 익일 휴대폰 요금에 합산 청구돼 결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액세서리 구매 △부가서비스 신청 △1점당 1원의 기부금 결제도 포함된다.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T멤버십 글로벌을 이용하면 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제휴처에서 제공했던 멤버십 혜택을 해외까지 확장해 △항공·호텔 예약 △해외 유명 관광지 입장권 할인 △쇼핑 등을 지원한다.
T멤버십 글로벌을 통해 하나투어의 하나프리 온라인 항공권을 예매하면 별도로 추가 3%를 할인받는다. 이곳에서 익스피디아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면 9% 특별할인 및 T로밍 원패스 무료 혜택을 받는다.
◆KT, 올해 마지막 '불금' 노려라
KT는 올레 멤버십 고객 대상 '불금 더블할인' 이벤트를 연말까지 시행한다. 이는 오는 31일까지 대표 제휴처에서 할인 혜택을 두 배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는 △GS25 편의점 30% 할인 △CGV 영화관 4000원 현장할인(판교점, 동반 1인 무료영화) △뚜레쥬르 30% 할인 △미스터피자 VIP 40%, 일반 30% 할인 △이마트 10만원 이상 구매 때 1만원 차감 할인 △롯데월드 본인 60%, 동반 3인 40% 할인 등이다.
또한 라이온킹·오페라의 유령·위키드 등 30여개 뉴욕 브로드웨이 현지 공연을 올레 멤버십을 통해 예매하면 1매당 3000포인트 차감으로 현지 박스오피스 대비 최대 45% 수준으로 할인받게 된다. 1000 포인트 차감만으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미국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등 해외 관광명소 9곳의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해 할부원금 10%(최대 5만원)를 결제하거나 데이터를 추가 충전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LG유플러스, 멤버십으로 '운명의 그대' 찾을까?
LG유플러스는 골드 등급 이상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가연 결혼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연의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에서 LG유플러스 멤버십 인증 때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미혼·학력·직업 등을 검증한 최대 3명의 이성 프로필을 매일 낮 12시에 조회 가능하다.
VIP 이상 멤버십 고객이라면, 영화 무료 혜택도 놓칠 수 없다. LG유플러스는 월 2회 온라인 무료 예매로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에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및 골드 고객은 30% 할인된다.
또 LG생활건강 특가몰을 통해 LG생활건강에서 제공하는 생필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VIP 고객은 20%, 멤버십 고객은 15% 할인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통신비도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