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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내년 통화신용정책 '완화기조' 지속

금융·외환 불안 우려 시 적극 대응…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 노력도 '강화'

이윤형 기자 기자  2015.12.24 14: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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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경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완화적 통화신용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은 새로운 물가안정목표 하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완화기조를 지속하면서도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될 전망이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의 기저효과 약화 등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내 유휴생산능력 상존 등으로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매매가격은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주택공급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중소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과 전세·매매비율 등으로 매매전환 수요도 꾸준히 이어져 상승세 둔화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가계부채 총량의 높은 증가세와 저소득·저신용 가구의 신용 리스크 등이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상존하며 금융지원규모가 큰 일부 대기업의 경영상황 악화 등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잠재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안 우려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 동향, GDP갭 및 고용·제조업의 유휴생산능력지표 변화, 다양한 근원인플레이션 지표의 움직임 등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물가안정목표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