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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들'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 모험·도전 DNA 듬뿍

2016년 말까지 SUV 판매 두 배 성장 기대…"시장공략 지속적 확대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5.12.24 11: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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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SUV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시장. 실제 국내 SUV시장은 최근 5년간 판매량이 60% 가까이 증가할 만큼 급성장 중이다. 이 같은 SUV 강세는 단순히 레저열풍을 등에 업은 인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국내시장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 세그먼트를 위협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SUV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16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시장 SUV 판매량은 올해보다 0.4% 증가한 4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입차 브랜드들은 공격적으로 SUV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행보가 단연 돋보인다. 그동안 프리미엄 세단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펼쳐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내년을 'SUV의 해'로 만들기 위해 SUV 세그먼트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전체 판매량 중 SUV 비중은 7%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내년 말까지 14%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UV 세그먼트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공략은 지속적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스토리가 계속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세단에 이어 다양한 고객수요를 맞추기 위해 SUV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채비를 완료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SUV 패밀리 라인업에 대해 살펴봤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국내 프리미엄 SUV시장 공략의 선봉장은 내년 1월 나란히 출시될 대형 SUV '더 뉴 GLE(The New GLE)'와 중형 SUV '더 뉴 GLC(The New GLC)'다. 

먼저, 더 뉴 GLE는 지난 1997년 처음 등장해 모던 프리미엄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조해 낸 M-클래스(Class)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16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M-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의 성공적인 SUV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모델부터는 기존 M-클래스에서 GLE로 새로운 모델 작명법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4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등장한 더 뉴 GLE는 상위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 가장 다재다능하고, 온·오프로드 어느 조건에서도 적합한 주행안정성과 첨단안전시스템, 고급스러움을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M-클래스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등 프리미엄 풀 사이즈 SUV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풀 사이즈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더 뉴 GLE는 친환경 디젤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9G-TRONIC), 새롭게 향상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4매틱(MATIC)을 적용한 더 뉴 GLE 250d 4매틱과 더 뉴 GLE 350d 4매틱의 디젤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고성능 AMG 가솔린엔진에 AMG SPEEDSHIFT 멀티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와 퍼포먼스 중심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4매틱 모델도 함께 국내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GLK의 풀 체인지 모델인 더 뉴 GLC는 모던한 디자인, 럭셔리한 인테리어, 진보된 기술, 자사 브랜드만의 독보적인 안전기술과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탁월한 효율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중형 SUV다. 더 뉴 GLC 역시 기존 GLK에서 GLC로 새로운 모델 작명법이 적용됐다.

국내에는 친환경 디젤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와 4매틱을 적용한 더 뉴 GLC 220d 4매틱과 더 뉴 GLC 220d 4매틱 프리미엄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내년 4분기에는 플래그십 SUV 모델 '더 뉴 GLS'와 럭셔리 SUV 쿠페(Coupé) '더 뉴 GLE 쿠페'를 출시함으로써 SUV 라인업을 6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더 뉴 GLE 쿠페는 멀티 라이프스타일 차량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며, 새로운 소비자들로 하여금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에 매력을 느끼게 해 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S-클래스 기반의 7인승 플래그십 SUV인 더 뉴 GLS는 최근 LA 오토쇼를 통해 부분 변경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이외에도 G-클래스는 지난 1979년 극한의 오프로드 주행 차량으로 제작돼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 36년간 진화를 거듭하는 등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는 2012년 11월 G 350 BlueTEC과 G 63 AMG 2개 모델로 출시됐다. 

또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GLA는 도심과 스포츠 아웃도어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스타일리시함과 SUV 성능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컴팩트 SUV 모델이다.

GLA는 컴팩트한 차체와 탁월한 성능으로 일상생활에서 도심 이동이 자유롭고 편리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주행안정성과 효율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국내에는 GLA 200d와 GLA 200d 4매틱, GLA 45 AMG 4매틱 모델 총 3개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총 여섯 가지의 SUV 패밀리를 갖춘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유럽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다양한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 4월에는 상하이 오토쇼에서 새로운 SUV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모델인 GLC 쿠페를 선보이는 등 SUV 세그먼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메르세데스-벤츠 SUV 패밀리는 유럽의 권위있는 오프로드 상인 '오프로드 어워드 2015'에서 G-클래스·GLA·GLK(GLC)·GLE 쿠페가 5개 부문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올해의 오프로드 차량으로 선정됐다"며 "이처럼 메르세데스-벤츠는 SUV 세그먼트에서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이고 인기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