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다른 회사와 다를 바 없이 야근 등 연장근무가 상시로 발생하는 회사지만 '가족사랑의 날' 만큼은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보낼 수 있어요. 그 맛에 오늘 하루도 그리고 이번 주도 힘을 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주 '가족사랑의 날'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그 추억에 한없이 기뻐할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장으로서 힘이 납니다. 행복은 거창하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저는 작은 추억들이 모여 큰 행복이 될 수 있음을 느끼며 너무 행복해요. 이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힘써 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11년부터 매주 금요일 조기퇴근, 매주 수요일 정시퇴근으로 '가족사랑의 날'을 시행하는 제이앤비컨설팅(대표 이수연)에 근무하는 한 직원의 소감이다.
제이앤비컨설팅은 직원들의 업무효율화와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가족사랑의 날' 정시퇴근제도 △집중시간제 △재택근무제 △단기근무제 △직무 대체제 등을 도입·시행해 지난 2013년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
이처럼 임직원과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며 가족친화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제이앤비컨설팅은 22일 '2015 가족친화우수기업·기관 인증수여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가족친화 대표기업임을 입증했다.
이수연 대표는 "직원들이 원하는 것에 귀 기울여 시행한 복지정책이 기업 문화로까지 정착된 것"이라며 "이번 장관상 수상은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직장맘·경력단절여성에게 질 높은 일자리 제공
여성근무자가 회사의 91%를 차지할 정도로 남성에 비해 여성 근로자가 많은 제이앤비컨설팅은 여성인재 양성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취업지원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시간제근무 △근로시간제와 집약근무시간제 운영 △여가생활지원으로 휴양시설지원 △연수원 무료이용 △베어스타운 직원가 할인 제공 등으로 직원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 등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된 것이다.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 받은 제이앤비컨설팅은 경력단절여성뿐만 아니라 직장맘에게도 최상의 근무여건을 제공하며 취업지원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력단절여성 A씨는 "딱 맞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어 육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제이앤비컨설팅에서 채용해 준 덕에 다시 회사에서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입찰 시 가점 혜택 필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이나 기관에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먼저 조달청을 비롯해 국방부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가점이 부여되고, 지방세 세무조사가 유예된다. 또 출입국 심사 시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편의를 제공하는 등 총 32개 기관이 106개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가족친화관련 법적요구사항을 충족한 신규 기업 및 기관에 대해서는 3년 동안 인증관련 혜택이 제공되고, 신규인증 유효기간 만료 전인 기업은 유효기간 연장 인증을 통해 2년 동안 유지할 수 있다.
유효기간 연장 인증의 유효기간 만료 전 재인증을 통해 3년간 인증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이 대표는 "가족친화인증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정작 콜센터 입찰에서는 장관표창을 받아야만 가점이 적용된다"며 "가족친화인증은 정부가 주관하는 만큼 받은 기업에 대한 혜택이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기업의 경우 가족친화인증을 받기 쉽지만 우리처럼 아웃소싱하는 기업들은 사용업체가 협조해 줘야만 직원복지를 실천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아웃소싱기업들이 가족친화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사용업체와의 상생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