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5 가족친화우수기업·기관인증 수여식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2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 대표를 비롯해 근로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가족친화 우수기업·기관 정부 포상 및 2015년 가족친화인증이 수여됐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가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정시퇴근 실천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저출산 극복 및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대표적 정책인 가족친화인증제 참여기업 및 기관이 해마다 증가해 올해 인증 기업·기관수가 전년대비 42% 증가한 1363개 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4개 기업으로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956개 기업·기관이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새로 신청한 602개 사 가운데 531개 사가 인증을 통과하면서 총 1363개 사로 확대된 것.
특히 올해 인증심사 결과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 중 중소기업 수가 전년대비 64% 증가한 702개 사로 늘어나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직원과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곳은 △매일유업 △신세계 △제천운수 △경기도청 4개 기업·기관이 선정됐으며, 국무총리표창에는 △SK에너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도시가스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광역시청 등 5개 사가 선정됐다.
또 여성가족부장관표창에는 아웃소싱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제이앤비컨설팅이 선정됐으며, 이 밖에 △보령메디앙스 △경은산업 △부산은행 △삼성바이오로직스 △KT △아름다운가게 △오픈에스앤에스 △이샘내과의원 △신용보증기금 △한국감정원 △코레일관광개발등 19개 사가 선정됐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친화경영은 직원의 애사심과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등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성공요인이 될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풀어나갈 핵심 열쇠"라며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가족친화인증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실효성있는 혜택을 발굴하는 데 노력하고 인증기업에 대한 사후지원과 관리를 강화해 질적 내실화를 도모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올해 정부 핵심개혁과제인 '일·가정 양립'을 법정부 차원에서 중점 추진해 왔ㅇ으며, 오는 2017년부터는 정부·공공기관의 가족친화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앞으로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실천을 한층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