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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디젤엔진 700만 마력 생산시대 연다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5.30 14: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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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STX가 최근 조선업 호황과 이에 따른 국내외 조선소들의 수주량 증가에 발맞춰 선박용 엔진 및 핵심 기자재 생산설비 확장에 나서며 ‘디젤엔진 700만 마력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STX 엔진(대표 이강식, www.stxengine.co.kr)은 30일 창원 본사에서 강덕수 STX 그룹 회장, 이강식 STX 엔진 사장을 비롯해 ‘STX-MAN Diesel 파트너쉽 3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내한한 스테판 스핀들러(Stefan Spindler) 및 피터선 페더슨(Peter Sunn Pedersen) 만 디젤(MAN Diesel)사 사장단 일행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고압 발전기 엔진공장’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엔진공장은 선박용은 물론, 일반 발전설비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발전기 엔진을 생산하는 곳으로 연간 200만 마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STX 엔진은 최근 발전기 엔진의 효율성 극대화 추세에 발맞춰 기존 고압 발전기보다 평균 20배 높은 6600~1만4000볼트(V)급의 특고압 발전기 엔진을 만드는 전용공장으로 신축했다.

또한 이번 준공으로 특고압 발전이 주로 요구되는 원유시추설비 및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 해양구조물용 발전기 엔진 수주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STX 엔진은 이번 특고압 발전기 엔진공장 준공으로 지난해 300만 마력에서 500만 마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STX 엔파코(대표이사 김서주, www.stxenpaco.co.kr)도 이날 창원 신촌동에 위치한 ‘저속 대형 디젤엔진용 크랭크 샤프트 전용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크랭크 샤프트(Crank Shaft)는 왕복운동을 하는 실린더내 피스톤의 힘을 회전동력으로 변환시켜 프로펠러에 전달시키는 선박용 엔진의 핵심 기자재다.

특히, STX 엔파코는 현재 ‘중속 디젤엔진용 크랭크 샤프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며 시장점유율 23%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저속 대형 디젤엔진용 크랭크 샤프트’ 분야의 생산설비 구축을 계기로 2010년까지 200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STX 그룹 관계자는 “1977년 세계 최대 디젤 엔진메이커인 만 디젤(MAN Diesel)사와의 협력으로 선박용 디젤엔진을 첫 양산한 이후 디젤엔진 사업분야의 설비 확장으로 총 700만 마력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해외수주 확대, R&D역량 및 품질경쟁력 강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엔진 메이커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