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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모닝노크 "길고양이를 부탁해"

이보배 기자 기자  2015.12.22 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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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진 속 '검정골뱅이'는 필자와 함께 사는 반려묘 '후추'입니다. 지난 7월 생후 3개월인 아기고양이를 입양했으니 태어난지 8개월이 조금 넘었는데요. 덩치는 어지간한 성묘보다 크답니다.

강아지와는 함께 살아본 경험이 있으나 고양이는 처음이라 여러가지 신경쓰이는 게 많은데요. 특히 올 겨울은 '후추'가 태어나 처음 맞는 겨울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지 실내 온도를 사람에게 맞춰도 되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거든요. 특히, 저렇게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자는 경우엔 추운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그런데 반려묘와 함께 살면서 동네 골목 곳곳의 길고양이들에게도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집고양이들이야 그래도 사람들의 보호 속에 배 곯지 않고 지내는데 매서운 추위, 배고픔과 싸워야 하는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앞섭니다.

길고양이들의 사료와 겨울집을 챙기는 '캣맘'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사회적으로 캣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인데요. 길고양이들을 도왔다가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어 전국의 캣맘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추위와 싸우는 길고양이들을 모른척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직접 집을 지어주고 사료를 챙기진 못하더라도 겨울철 길고양이들을 위한 '모닝노크'에 동참하는 건 어떨까요?

추운 겨울날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던 고양이들이 밤을 지샐 곳으로 찾는 1순위는 바로 자동차입니다. 특히, 시동이 꺼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뜻한 온기가 남은 엔진룸이나 차량 밑은 고양이들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기에 안성맞춤이죠.

이른 아침 출근길, 급히 차의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는 순간 "아차!" 만일 어제밤 엔진룸에 들어간 고양이가 차량의 엔진룸 또는 차량 밑에 그대로 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고양이의 생명을 물론, 차량에도 큰 손상을 줄 수 있고, 차량 손상으로 인한 운전자의 안정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때 잠자는 고양이를 깨우는 '모닝노크'를 기억하세요.

모닝노크란 차에 타기 전 엔진룸을 노크해 차 엔진룸이나 차량 밑에 있는 고양이등를 깨워 나갈 수 있게 하는 캠페인입니다. 고양이를 깨우는 방법에는 엔진룸을 노크하는 방법 외에도 △차량문을 좀 더 세게 닫는 방법 △출발 전 차량 바닥에 발을 구르는 방법 △경적을 울리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차량 출발 전 '모닝노크'를 하는 습관, 고양이의 생명과 차량의 안전, 운전자의 안전까지 보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