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앞으로 '규제 프리존' 도입을 통해 핵심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14개 시·도에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더욱 큰 시너지를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함양 산삼골 휴게소에서 열린 88올림픽고속도로를 확장한 광주-대구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이번 확장·개통을 계기로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명칭이 바뀌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고속도로 건설 반세기 만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2차로 고속도로를 확장·개통함으로써 온전한 고속도로망을 전국에 완성하게 됐다"면서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상징했다면,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창조경제시대의 상징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변화와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개통은 험준한 소백산맥으로 가로막혀 있는 남부 내륙지역에 활발한 인적 교류와 물류 이동을 촉진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또 "단순한 자동차 길을 넘어 영호남 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화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늘의 확장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하이웨이로 진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개통 구간은 광주-대구 고속도로(172㎞)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남아 있던 담양~성산 구간 143㎞로, 2008년 착공 이후 총 2조1349억원을 투입해 7년 만에 4차로로 확장됐다.
이에 따라 건설 과정에서 1만8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4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광주에서 대구까지 통행거리는 10㎞(182→172㎞)가 줄었고, 제한속도는 20㎞/h(80→100㎞/h)를 올려 통행시간이 30분(2시간12분→1시간42분) 단축됐다. 지역 간 물류비용도 연간 760억원 수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로가 광주에서 전남·북, 경남·북, 대구까지 영호남 모든 광역단체를 연결함에 따라 지역 교류가 활발해져 동서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함양 산삼골 휴게소에서 노선이 통과하는 8개 시·군이 모여 주말 농산물 장터를 운영하는 등 고속도로가 지역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도로공사사장 등 도로관계자와 대구, 광주 등 영호남 지자체장,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