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5.12.22 14:46:57
[프라임경제]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이 사실상 우선협상자 선정이 유력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모든 방법을 통해 선정 취소를 주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2일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회사 내에서 실시될 본 실사를 원천 봉쇄할 예정이며 이후 최악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임금협상이 결렬되면 전 조합원의 투표를 통해 총파업 등 적법한 쟁의 행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빌린 금액은 결국 합병 후 대우증권이 갚아야 한다"며 "그들의 입장에서는 상황 부담이 전혀 없는 차입금이며 이는 대우증권 주주와 고객, 직원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우선 이날 오후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2527명 전 직원들이 참여한 대형 증권사 매각 반대 서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은 대우증권 고객과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한편 21일 실시된 대우증권 본입찰에는 미래에셋증권, KB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예비입찰 자격을 얻은 4곳 모두 참여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가장 높은 2조4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인수가를 제시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자기자본이 7조9000억원에 달해 금융투자업계 압도적 1위를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