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1일 단행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를 비롯한 5개 부처 개각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적임자'들이 내정됐다고 평가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총선 지원용 개각이자 '회전문·보은 인사'라고 꼬집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의 개각 발표 직후 구두 논평을 통해 "유일호 의원의 경제부총리 발탁 등 이번에 발표된 인선안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하고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19대 국회가 막바지에 있고 박근혜 정부가 임기 4년차를 맞이하는 내년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줄 인사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장우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들은 전문성과 명망을 두루 갖춘 인사들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와 4대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들로 판단된다"며 "오늘 개각이 국정의 내실을 다져 작금의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타파하고, 꽉 막힌 정국을 뚫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전문성을 찾을 수 없는 총선 지원용 개각은 매우 실망스럽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땜질식 회전문 인사, 보은 인사라는 것 외에는 별 특징을 찾을 수 없는 인사"라고 규정했다.
또한 "내정된 인사들이 각 분야의 국정을 이끌 전문성을 찾아보기 어려워 얼기설기 짜깁기한 개각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조세·재정전문가로 위기에 부닥친 우리 경제 전반을 이끌고 갈 수 있을지 불안하다. 국토부장관이었다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났던 인물로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기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사회부총리에 내정된 이준식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학자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사회적으로 갈등이 첨예한 교육 현안을 풀어갈 안목과 식견을 과연 갖추고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총선 날짜에 쫓겨 전문성 담보에 실패한 개각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국회 인사 청문 절차를 통해 이들의 전문성과 정책수행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