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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사장 의지 투영? SKT '플랫폼' 방점 둔 새판 짜기

플랫폼 사업 방향성 맞춘 조직개편…미디어부문 신설

최민지 기자 기자  2015.12.16 16: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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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플랫폼 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 판 짜기에 나섰다. 

16일 SK텔레콤은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취임 초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강조한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에 따라 진행됐다. 이에 변화된 모든 조직은 플랫폼이라는 방향성에 맞춰지게 됐다.

우선, MNO 총괄과 플랫폼 총괄은 사업총괄로 통합됐다. 기존에는 이형희 부사장이 MNO총괄을, 장동현 사장이 플랫폼 총괄을 담당했었는데 사업총괄로 합쳐지며 이형희 부사장이 이를 도맡게 됐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장동현 사장 취임 초기에는 이통시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플랫폼과 구분을 했었다"며 "그러나 현재 진행되는 빠른 기술변화 및 비즈니스 모델 고민 속에서 이동전화도 플랫폼과 시너지를 이뤄야 하고 같이 나아가야 한다는 판단 아래 하나로 통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총괄 산하에는 생활가치·사물인터넷(IoT)·미디어 등 3대 차세대 플랫폼 사업조직과 디바이스 지원단 및 관련 투자회사 등을 편제했다.

장 사장은 취임 초부터 미래 성장 핵심 동력으로 △생활가치 플랫폼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성된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때문인지 주요 부문 명칭과 위상이 달라졌다. 마케팅부문은 생활가치부문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홈사업본부와 상품마케팅본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기업솔루션부문은 IoT서비스부문으로 명칭을 바꾸고 산하에 IoT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솔루션과 IoT사업 추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품기획부문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됐다.

또한, 본부급이던 미디어 사업은 부문으로 격상됐다. SK텔레콤은 미디어부문을 신설하고 미디어플랫폼의 경쟁력 제고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미디어부문장은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겸임키로 했다.

이는 SK텔레콤이 미디어플랫폼 전략을 통해 인터넷TV(IPTV)와 시너지를 꾀하는 동시에 CJ헬로비전 인수건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미디어플랫폼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을 인식한 것"이라며 "CJ헬로비전 인수건도 있고, SK브로드밴드에서 관련 경험이 많은 이인찬 대표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사업 모델을 발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인프라 영역이 중장기적으로 플랫폼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와 IT 인프라 통합 관점에서 조직 구조를 재정비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부문을 인프라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MNO사업과 플랫폼 사업을 지원하는 통합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기존 종합기술원 산하의 ICT기술원은 IT 인프라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인프라 부문 산하에 포함시켰다. 네트워크 부문의 네트워크 기술원은 종합기술원 산하로 변경, 5G를 포함한 인프라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다른 SK텔레콤 관계자는 "장동현 사장이 올해 초 말한 플랫폼 회사로의 변화가 고스란히 투영된 조직개편"이라며 "장 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