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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공룡' 韓 진출 1년 효과, 시장개척·산업진화

이케아코리아 전년 매출 3080억…2020년까지 매장 5개 추가 확대

전지현 기자 기자  2015.12.16 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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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출 3080억원, 누적 방문객 670만명, 패밀리 멤버 60만6000명. 지난해 12월 국내에 첫 발을 내딘 이케아코리아의 지난 1년간 실적이다. 지난해 말 '가구공룡'의 국내 진출을 두고 업계에선 국내 가구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는 되려 국내 가구업체들에게 '자극제'가 되어 다소 생소했던 '홈퍼니싱 시장 개척'과 가구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매장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복합형 매장 확대'라는 진화 효과를 불러왔다.

이케아가 들여온 '쇼룸처럼 집안을 가구와 소품으로 꾸미는 문화(홈퍼니싱)'는 이후 경쟁사를 넘어, 백화점, 대형마트에까지 도입되며 컨설팅·체험형 개념으로 시장과 산업을 성장시키는 중이다.

이 같은 효과로 이케아코리아는 한국 시장 진출 1년만에 업계 3위라는 초고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케아코리아아가 올린 매출은 3080억원으로 올 3분기까지 1조2439억원와 50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샘과 현대리바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케아 광명점을 찾은 고객들은 주변 다른 상점에서도 쇼핑을 한 것으로도 나타나며 죽었던 주변상권으로까지 소비를 부추기는 '윈윈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유통학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 사이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케아 광명점 고객 중 75%는 10㎞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방문했고 54%는 10㎞ 이내의 주변 다른 상점에서도 쇼핑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10㎞ 이내 주변 상점 매출은 7.5% ~ 27.4% 증가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이 추세를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중 고양의 신규 매장은 부지면적 5만1000㎡, 연면적 16만4000㎡ 규모로 2017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하고 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이케아 광명점 오픈 1주년 기념 간담회 자리에서  "고객들은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낼 수 있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은 풍부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케아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좋은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의 홈퍼니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매장에 와서 보고 만져보며 시연하게 만드는 것에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온라인 채널 확대보다는 매장 확대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는 광명점 1주년을 기념하고자 광명시 지역 어린이를 위한 '행복한 천원'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광명점에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구매 1건당 1000원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며 모금된 기금은 광명시 소재의 아동복지시설에 기부된다. 

아울러 이케아 코리아는 2월 13일까지 소프트토이 혹은 어린이 책이 판매될 때마다 이케아 재단이 유니세프와 세이브더칠드런에 1유로를 기부하는 '소프트토이 캠페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