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아웃도어·스포츠업계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와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웹툰과 같은 인기 콘텐츠와 협업은 물론이고 아티스트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양상도 다양하다.
최근 이 콜라보레이션 열풍은 소문 마케팅에 따로 힘을 쏟지 않아도 콘텐츠가 가진 힘 하나만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파급력을 갖는 동시에 20~30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확실히 인지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밀레, 영화 '히말라야' 제작 지원…스페셜 에디션 '프로메테우스 다운'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기술 고문이자 홍보 대사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다룬 영화 '히말라야'를 제작지원하며 이를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 '프로메테우스 다운'을 선보였다.
프로메테우스 다운은 개봉 전 선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정우, 김인권, 라미란이 직접 착용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로메테우스 다운은 극한 환경에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이 착용하는 제품으로 등장하는 만큼 극지방 탐험이나 원정 등반용 다운재킷에 주로 사용되는 박스월(Box Wall) 공법을 적용했다.
박스월 공법이란 충전재를 박스 형태로 생긴 공간에 가둔 후 그 박스를 여러 개 이어 붙여 완성하는 다운 공법을 일컫는다. 일반 다운재킷보다 다운의 층 자체가 두터워 보온력이 뛰어나며 일반 다운에 비해 바늘 구멍이 외부로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털빠짐 문제도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이사는 "'히말라야'는 밀레 기술고문인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다룬 산악영화라는 점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를 충실하게 가져가는 동시에 밀레의 기술력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어 콜라보레이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센터폴 '웹툰 작가' vs 푸마 '팝스타' 콜라보레이션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네이버 대표 인기 웹툰 '복학왕' 작가 기안84와 '외모 지상주의' 작가 박태준과 협업해 웹툰 '우기명X박형석의 특별한 콜라보, 아웃고잉 마인드 번외편'을 공개해 큰 이슈를 모았다.
기안84와 박태준 작가의 첫 합작품인 웹툰은 센터폴이 지난 10월 공개한 바 있는 바이럴 영상 'CENTER POLE Outgoing Mind(센터폴 아웃고잉 마인드)' 웹툰 버전으로 추남에 왕따인 고등학생 박형식과 우기명이 단체 소풍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센터폴 '인터라켄' 다운을 착용하고 달라진 일상을 경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리한나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푸마 크리퍼(PUMA Creeper)' 신규 색상을 선보였다. 푸마 크리퍼는 푸마의 새로운 여성 라인 크레이티브 디렉터이자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탄생한 모델이다.
70~8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푸마의 아이콘 제품 '푸마 스웨이드'를 리한나만의 독창성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솔리드 크리퍼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네파, YG그룹 '아이콘' vs 아디다스, 힙합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도 YG 남성그룹 아이콘(iKON)과 손잡고 리미티드 에디션 2종 '네파X아이콘 보머다운'과 '네파X아이콘 야상다운'을 출시했다.
특히, 네파X아이콘 보머다운 여성용 3000벌은 내피에 아이콘 각 멤버가 팔을 벌려 포옹하는 포즈를 새긴 포옹패딩으로 선보였다. 이는 미담의 주인공을 찾아 감사의 뜻으로 패딩을 전달하는 '따뜻한 세상' 캠페인 기념 제품으로 캠페인 취지를 살려 '따뜻한 세상을 위한 포옹'이란 의미를 담아 출시한다.
패딩을 입으면 마치 아이콘 멤버가 백허그를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한 참신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네파X아이콘 야상다운'은 긴 기장 롱다운 재킷으로 가슴 부분에는 특별하게 디자인된 아이콘 와펜이 부착돼 포인트를 줬다.
이번에 출시되는 다운 2종에는 시리얼 넘버가 새겨져 한정판 의미를 더하고 소장 가치를 높였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 함께 처음으로 의류 라인까지 포함된 토털 컬렉션 '이지 시즌 1(YEEZY SEASON 1)'을 전세계 동시 발매했다.
이지 시즌1의 남성 컬렉션은 캔버스 패치 스웨터, 카무플라주 파카, 인조 퍼 트리밍의 롱 파카 등 칸예 웨스트만의 스타일리시함을 만날 수 있으며 여성 컬렉션은 현대적인 갑옷을 연상시키는 아우터로 구성했다.
은은한 광택의 MA-1 보머 재킷과 밀리터리 파카, 바디라인을 강조하는 퀼트 나일론 베스트 등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코튼 아이템을 내놨다. 이지 시즌1은 어디에서나 입을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제시하며 섬세한 컬러 팔레트를 사용해 누구나 쉽게 입고 레이어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의상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