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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 정치판 출렁…총선 전 단일화?

일여다야→'문재인 vs 안철수' 재편→야권 단일화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2.14 14: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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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3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정치세력 구성을 공식화하면서 제1야당은 분당 사태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14일 야당 내부에선 추가 탈당에 이은 도미노 사태가 언제 현실로 닥칠지 몰라 불안에 빠진 모습이다. 

안 전 대표 주변에선 이번 주 중 수도권과 호남 의원 5~10명이 1차 탈당에 이어 연말까지 2차, 3차 탈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적게는 20명, 많게는 30명이 안 전 대표 중심으로 모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회 교섭단체 구성(20)에 필요한 현역 의원 확보는 거뜬하다는 시각이다.

안 전 대표의 탈당에 앞서 이미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무소속의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는 신당 세력들도 안 전 대표의 탈당에 호의를 보이고 있다. 이들 당밖 세력들은 "안 전 대표와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 "제3지대에서 하나로 모이자"면서 안 전 대표가 중심이 된 새판짜기에 합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당장 내년 4월13일 치러지는 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예상된다. 야권이 일여다야 구도로 재편된 뒤에도 총선 직전 여권과 정면 대결을 벌이기 위한 또 다른 합종연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총선이 다가올수록 크게 문재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문 대표 주변에는 친노(親盧·친노무현)·수도권·386그룹이 버티고 있고, 비노(非盧·비노무현)·호남은 안 전 대표에 호의적이다. 이들 세력은 전날 안 전 대표의 탈당 선언을 두고 이날 저마다 비판과 엄호에 나섰다.

물론 '야권 단일화'라는 카드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여권이 가장 경계하는 선거 구도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내년 20대 총선을 겨냥한 야권 단일화를 위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비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