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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42% "찍힐까 봐 근로계약서 요구 힘들어"

근로계약서 안 써서 발생한 피해 '임금체불' 1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2.14 1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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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자사 회원 중 1년간 아르바이트한 경험자 13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1.3%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 피해 본 경험이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집계한 결과 '임금체불'이 18.2%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주휴수당·연장근로수당 미지급'(14.6%), '최저시급 미달'(14.3%) 등의 순으로 금전적 피해에 관한 호소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알바생의 14%는 사업주에게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사업주에게 근로계약서를 요구하기 힘든 이유는 42.2%가 '까칠한 아르바이트생으로 찍힐 것 같아서'를 꼽았다. 사업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약자로서의 현실을 그대로 대변한 것.

또한 '오래 일하지 않으니 필요치 않을 것 같아서'(24.8%), '알바생은 당연히 근로자로 보지 않을 것 같아서'(21%)가 나란히 2·3위에 올라 스스로 '알바생은 근로자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최인녕 알바천국 대표는 "근로계약서는 알바의 가장 기본인 최저임금부터 휴게시간, 지급일, 수당 등 필수 기본 권리를 지키는 장치이자 사업주와 알바생이 서로를 존중하고 책임감을 가지겠다는 약속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근로 전 꼭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바천국은 근로계약서 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의 TV광고 '알바 근로계약서 함께 쓰면 싸울 일이 없어진다- Do write, Do right'를 론칭, 대대적인 캠페인 확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