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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손자·공자·귀곡자처럼

이윤형 기자 기자  2015.12.11 18: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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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1세기 G2 시대의 현재는 '떠오르는 중국'과 '가라앉는 미국'의 경쟁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수천년 동안 지탱해오던 중농주의를 완전히 폐기하고 중상주의로 돌입한 중국의 기세는 실로 엄청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 있을 수는 없는 일. G2 시대는 잠정적일 뿐 조만간 G1의 자리에 등극하고자 하는 두 나라 간의 치열한 접전이 전개될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실제로 지난 10월 미국은 전격적으로 일본과 TPP 협약에 합의하고 일본의 재무장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이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중국이 더 성장하기 전에 완전히 제압하고자 하는 속셈이 깔려 있다. '손자병법'의 관점에서 보자면 적의 외교를 차단하려는 '벌교계'에 해당한다.

이 책의 저자인 신동준 21세기경영연구소장은 격동하는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자 동양 고전의 지혜에서 현대적 비전을 꾸준히 발굴해 제시해오고 있다. 특히 그러한 작업의 하나로 이번에는 '손자병법'에서 현실을 극복할 지혜를 찾고자 했다.

저자가 보기에 이미 우리나라는 앞으로 G2의 고래싸움에 끼인 새우 신세가 되느냐, 육도삼략을 뛰어넘는 절묘한 대응으로 '동북아 허브'가 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없기에 인재 육성에 더욱 기댈 수밖에 없고,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있기에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한국인으로서는 그야말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에, 무엇보다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고로 치는 '손자병법'의 지혜만큼 시의 적절한 전략전술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난세를 이겨내는 힘이 공자의 사상을 집대성한 '논어'와 열국이 살아남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하던 당시의 판세를 손아귀에 움켜쥐고 쥐락펴락하던 종횡가들의 모든 책략이 담겨있는 '귀곡자'까지 살펴보고 있다. 미다스북스가 펴냈고 가격은 6만원(각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