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하는 것보다 사람이 더 힘들게 한다면? 문제의 핵심은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이다.'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심리상담가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34년간의 심리학 연구와 상담치료 끝에 내린 결론이다. 자기애를 의미하는 나르시시즘은 곧 자기중심성으로 연결되고 이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망각하는 부정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시각이다.
어떤 조직원이 다른 조직원의 인격을 무시하고 성과만 추구한다면 이들은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나르시스적 사람'이다.
나르시스적 사람은 겉모습과 내면이 분리된 채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자아와만 접촉하려는 속성이 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이 진짜 잘났다고 믿는다. 하지만 내면의 불안·자기회의·열등감이 암묵적으로 그들을 지배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사소한 비판이나 거절에도 모욕감을 느끼고 파괴적인 대응을 한다.
저자는 어느 조직에서든 유독 대하기 힘든 나르시스적 인간이 존재한다며 그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욕구가 숨어 있는지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르시시즘과 그로 인한 인관관계 문제는 완전한 해소가 불가능. 그럼에도 그 파괴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드시 조직과 경영진은 이러한 나르시시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르시시즘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노력은 건강한 노동환경을 만들고, 조직과 개인의 내면을 안정시키는 기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가격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