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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3명은 '매일 야근'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5.29 17: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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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주 1회 이상 야근을 하고, 화요일의 야근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 이상은 매일 야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대표 민병도, www.scout.co.kr)가 지난 5월16일부터 일주일간 스카우트 회원 5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야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야근 횟수는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30.45%로 가장 많았고, ‘주 2~3회’가 27.75%, ‘주 3~4회’는 18.02%였다. 이외에 ‘월 1~2회 이하’ 9.91%, ‘주 1회’ 9.55%, ‘전혀 없음’ 4.32% 순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야근을 한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이 근무하는 기업은 ‘중소(중견)기업’이 50.89%로 가장 많았고 ‘벤처기업’ 22.49%, ‘대기업’ 20.12%로 나타났다. ‘외국계기업’과 ‘공기업’은 각각 5.33%, 1.18%에 그쳤다.

‘야근 수당을 받는가?’라는 질문에 ‘받는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13.18%에 그쳤고 ‘저녁 식대 지급’이 37.48%, ‘수당 없음’이 49.34%나 되었다.

가장 많이 야근하는 요일은 화요일(23.73%)이었고 월요일 22.03%, 목요일 20.15%, 수요일 18.08%, 금요일 13.75%, 토요일 2.26% 순으로 조사되었다. 일부 기업들이 ‘가정의 날’로 시행하고 있는 수요일과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의 야근 빈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야근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3시간’이 34.84%로 가장 많았고, ‘평균 3시간~4시간’도 32.96%나 되었다. ‘4시간 이상’ 야근하는 직장인도 21.47%로 조사되었다. 반면 ‘2시간 미만’은 10.73%였다.

야근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업무량이 절대적으로 많아서’라는 응답이 26.80%, ‘업무 스케줄 이외의 돌발업무 때문’이라는 응답이 23.53%로 1·2위였다. 그 외 ‘상사의 업무지시가 항상 오후 늦게 내려져서’ 10.89%,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 또는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10.05%, ‘동료들이 야근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9.30% 순으로 나타났다.

야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야근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44.86%로 과반수에 가까웠고, 10.63%는 ‘업무 집중도나 타 부서와의 협력도가 떨어지므로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업무 집중도를 높여도 일의 양이 워낙 많아 야근은 불가피하다’는 응답자는 30.09%, ‘일이 없어도 주위에서 야근해야만 인정(또는 야근 강요)하는 분위기이므로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10.99%였고, ‘일이 잘 되는 시간대가 오후 시간대이기 때문에 야근이 불가피하다’는 응답자는 3.42%에 그쳤다.

또, 퇴근 후 회식이나 거래처 접대 등의 술자리가 야근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64.6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