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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마켓' 공략으로 위스키 소비 급증

이경환 기자 기자  2007.05.29 1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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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젊은 층이 주로 찾는 바(Bar)·클럽에서 위스키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럭스급(15년 이상 숙성) 위스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업체들이 ‘영 마켓’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해온 J&B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디럭스급 제품인 ‘J&B 리저브’ 판매량이 8,847상자(500ml 18본입)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40상자에 비해 31%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국내 디럭스급 위스키 시장 전체 성장률 14%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J&B 리저브는 2월 1,568상자, 3월 2,141상자, 4월 3,554상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4월에는 고급 위스키의 대표주자격인 발렌타인 17년산과의 월간 판매량 격차를 690상자로 줄이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J&B 브랜드 매니저 차 훈 팀장은 “위스키 소비 목적이 친목과 사교로 옮겨 가며 바·클럽 등 젊은 공간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J&B 리저브는 일반 프리미엄급보다 맛과 품격이 높으면서 젊고 세련된 느낌을 전해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젊은층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출고가를 인하한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 17년산도 4월까지 16,000상자가 팔려 전년 대비 52%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젊은 비즈니스맨들을 겨냥해 ‘비즈니스 히어로(Business Hero)’라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는 등 영 마켓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아지오코리아는 바 시장 전담조직인 ‘MOT(Modern on Trade)팀’을 운영중이며, 진로발렌타인스도 젊은 비즈니스맨과 전문 직업인을 타깃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한편, 위스키 업계에 따르면 올 1월~4월까지 전체 위스키 판매량은 95만8,795상자로 지난해보다 8.3% 증가했고, 이 가운데 디럭스급이 25만1,000상자로 26.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