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5.12.10 15:56:21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엿새째 이어졌던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며 반등기회를 마련했다. 7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10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선물옵션 만기일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기관 매수세에 힙입어 소폭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6개월째 연속 1.5%로 동결했지만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반응은 크지 않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83포인트(0.20%) 오른 1952.0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546억원어치 내다 팔았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01억원, 142억원가량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로 각각 197억원, 1571억원의 총 1768억원 매수 우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13%), 은행(1.66%), 증권(1.05%), 전기전자(0.95%), 철강금속(0.88%), 음식료품(0.62%) 등의 오름세가 강했으나 의료정밀(-3.11%), 의약품(-2.66%), 전기가스업(-1.84%)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만원(1.58%) 뛴 188만9850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삼성물산(0.69%), 현대모비스(1.52%), SK하이닉스(0.17%), 신한지주(4.12%), 포스크(2.71%) 등도 상승흐름을 탔다.
반면 한국전력(-2.01%), 아모레퍼시픽(-1.47%), LG전자(-6.03%), KT(-1.54%), 한미사이언스(-6.03%), 한미약품(-4.91%) 등은 주가가 내려갔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314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한가 없이 513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48개 종목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6포인트(0.90%) 내린 658.08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9억원, 15억원가량 팔자세를 보였고 개인은 나홀로 267억원 정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음식료·담배(0.03%), 출판·매체복제(2.44%), 방송서비스(0.06%), 정보기기(0.45%), IT부품(0.01%)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모두 약세였다. 특히 운송(-4.86%), 인터넷(-2.95%), 의료-정밀기기(-2.32%), 통신장비(-2.21%)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카카오가 2.84% 빠졌고 동서(-2.53%), 바이로메드(-6.66%), 코오롱생명과학(-4.20%), 인트론바이오(-5.01%) 등도 내림세였다. 이에 반해 로엔(4.87%), 파라다이스(5.11%), 서울반도체(3.19%), 바디텍메드(4.29%) 등은 하락세가 강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36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719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오른 1181.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