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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통신사 상관없이 'T전화' 쓴다

다운로드 통해 사용…업그레이드 버전 공개

최민지 기자 기자  2015.12.10 10: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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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이동통신사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T전화 2.5버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T전화는 SK텔레콤용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버전부터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T전화 가입자 800만명을 포함,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약 30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T전화 다운로드 버전에서는 △스팸전화 여부를 알려주는 안심통화 △화면을 보면서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통화 중 사진·문서·위치·웹페이지 공유(T전화앱) △저장하지 않은 상호 전화번호도 확인 가능한 T114 등 대부분의 T전화 기능이 담겨있다. 다만, 그룹통화 등 일부 기능은 제외된다.

또한 타사 이용자도 T전화의 '눈꽃설현' '설현X T전화' 테마를 적용하면 T전화 화면을 설현 사진으로 장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통화 플랫폼인 T전화의 이용자 확대에 따라 직방·배달통·식신 등 T전화 연계 서비스 사업자의 마케팅도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이번 T전화 버전부터 사기 전화번호 정보 공유업체인 '더치트'와 제휴를 통해 사기피해 번호를 제공키로 했다. 이용자는 해당 번호로 전화가 오면 '사기피해 의심번호'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보이스피싱 녹음파일 신고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통화 중 보이스피싱 등의 통화를 원터치로 녹음할 수 있고, 통화 종료 후 통화녹음 신고 메뉴를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팸전화 번호 및 국제전화에 대해 벨소리로도 음성 안내해 주는 '안심벨소리' 기능을 내년 상반기 중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울러 T전화 화면도 편리하게 개선됐다. 홈 화면에 검색창을 제공하고 검색 홈 상단에 인기 검색어 10개를 보여주도록 했다. T전화와 연동되는 연락처의 경우, 기존에는 T연락처만 연동됐으나 이제 스마트폰 기본 주소록 등 다양한 연락처 앱들과도 연동 가능하다.

이번 다운로드 버전은 10일부터 플레이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2.0 버전의 T전화는 일주일간 베타버전 테스트를 거쳐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