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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유가 이슈에 미끄러진 뉴욕증시… 사흘째 ↓

국제 유가, 기술주 부진에 다우지수 0.43% 하락

이지숙 기자 기자  2015.12.10 08: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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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유가하락과 기술주 부진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5.70포인트(0.43%) 하락한 1만7492.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97포인트(0.77%) 내린 2047.62, 나스닥 종합지수는 75.37포인트(1.48%) 밀린 5022.87였다.

이날 오전 뉴욕증시는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으로 상승세였으나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2% 가까이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하고 기술업종 낙폭이 커지며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진단된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11주 만에 감소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총 재고량이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 속에 4거래일 연속 내려갔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35센트(0.9%) 하락한 37.16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1.4%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금융업종,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가 하락에도 에너지업종은 1.3%, 소재업종도 3%가량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화학기업인 듀폰과 다우케미칼이 합병 소식에 각각 11.85%, 11.93% 급등했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하면 총 900만달러에 달해 올 들어 가장 규모가 큰 '메가딜'로 꼽힌다.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을 분리해 독립회사로 만드는 '스핀오프' 계획을 철회하자 1.5%, 애플은 온라인 TV 서비스 출시를 재차 연기하면서 2.21% 주가가 빠졌다. 애플은 프로그램 편성 비용 문제를 들어 온라인 TV 서비스 시작을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증시도 유가 급락과 글로벌 증시 부진에 동반 하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4 % 내린 6126.68, 독일 DAX 30 지수는 0.76% 떨어진 1만592.4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 역시 0.95% 내린 4637.45에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