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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장 내정자' 이경섭 금융지주 부사장은…

"수익성 개선 등 협동조합 수익센터 위상 높일 것"

김병호 기자 기자  2015.12.09 15: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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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금융지주는 9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경섭 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금일 오전 진행된 자추위는 농협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2인, 금융지주 집행간부 2인, 농협중앙회장 추천 1인으로 구성됐으며, 행장으로 내정된 이경섭 부사장은 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 오는 2016년 1월1일부터 임기가 개시된다.

이경섭 내정자는 구미중앙지점장, PB사업단장, 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서울지역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2014년 1월부터 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아왔다.

이경섭 내정자가 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데에는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 것이라는 김용환 지주 회장의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김용환 회장이 취임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전략 추진, 성과주의 인사와 효율적 조직문화 정착,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력 제고 등 김 회장의 청사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손발을 맞춰 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조직내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의사결정이 정확하고 빠르며, 소통능력이 뛰어나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 구축에도 탁월하다는 평이 나있다"며 "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갈지 임직원 모두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경섭 내정자는 "금융회사의 경영관리와 영업 활동은 결국 수익성이라는 잣대로 판단된다"며 "건전성 관리와 조직 체질개선 등 수익성을 제고해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농협은행의 위상을 되찾고 농협금융의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사업 추진 등 지주와 보조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김용환 지주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신임 농협은행장 주도하에 연말까지 부행장, 영업본부장, 부서장 등의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