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2.51포인트(0.92%) 떨어진 1만756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S&P) 500 지수는 13.48포인트(0.65%) 하락한 2063.59, 나스닥 지수는 3.57포인트(0.07%) 밀린 5098.24였다.
이틀 연속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계속된 유가 하락과 중국 무역 지표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4센트(0.37%) 떨어진 37.5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배럴당 37달러까지 떨어졌으나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반발 매수로 급반등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무역 지표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 전년 동기에 비해 3.7% 감소하면서 5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9% 감소뿐 아니라 전월치 3.6% 감소보다도 낮은 수치다. 11월 수입도 작년보다 5.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둔화와 함께 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액도 872억200만달러 감소하며 자금이탈이 가속화됐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9%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마크했고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도 1% 이상 주가가 빠졌다. 헬스케어업종은 생명공학주 상승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한편 유럽증시도 중국 무역 둔화와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을 받아 흐름이 나빴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2% 내린 6135.22, 독일 DAX 30 지수는 1.95% 떨어진 1만673.6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 역시 1.57% 내린 4681.90에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