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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지역, 교통안전 수준은?

전국 1위 광주 광산구…대전 유성구, 서울 양천구 순

정운석 기자 기자  2015.12.08 16: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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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가 2014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달 26일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14년 교통안전지수 산출결과 교통안전지수 상위 지자체는 광주 광산구, 대전 유성구, 서울 양천구 순 등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지수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여건(도로, 인구, 자동차 등) 대비 교통사고율을 기초로 자치단체별 교통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수다.

도로교통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산구는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88.3점을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보다 3점 오른 결과다.

광산구는 교통사고 건수, 중사고 건수, 보행자 사망자수 등 모든 중요 지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의 2013년 대비 2014년 교통사고 건수는 2087건에서 2080건으로 7건(0.3%), 사망자수는 33명에서 24명으로 9명(27.3%) 줄었다.

전치 3주 이상을 요하는 중사고도 444건에서 438건으로 줄었고, 특히 보행 사망자가 15명에서 8명으로 46.7% 감소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또 인구 10만명당 사망자가 2013년 8.24명에서 2014년 5.91명으로,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도 1.98명에서 1.38명으로 감소하는 등 거시 지표도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지표를 목표값 100으로 설정했을 때 광산구의 사고 발생 요인(인구·자동차수 대비 사고 건수) 89.7%, 희생요인(인구·자동차수 대비 사망자 수) 89.9%, 도로환경요인(도로연장거리 대비 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 89.7%로 나타나 전국 기초지자체 1위에 선정됐다는 게 도로교통공단의 분석이다.

광산구는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힘들어 무단횡단을 선택하기 쉬운 육교를 철거한 후 신호등 횡단보도를 설치하거나, 주민과 함께 옐로 카펫 활동을 벌여 등하굣길 안전을 살피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 맘편한 광산으로 주민에게서 싱크홀, 불법주차 등 안전 위협 요소를 실시간으로 받아 처리하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정책을 수립하는 등 과학행정으로 효율을 배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