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를 성장기반으로 전국 27위 기업 규모를 이룩한 부영그룹이 여수지역 시민단체로부터 지역투자에 인색하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여수참여연대는 7일 성명을 통해 "1980년대 여수지역에서 부영이 임대아파트로 호황을 누렸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여수지역 아파트의 30%에 해당하는 1만8000가구는 부영에서 건설한 것으로, 부영이 전국에 지은 임대아파트의 14%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경남 진해에 5조1000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영에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
여수참여연대는 "부영은 경도복합리조트 사업에도 투자할 기회가 있었지만 외면하고 다른 지역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부영이 각종 혜택을 받으며 돈은 여수지역에서 벌고 투자는 다른 곳에 하는 것을 바라보는 여수지역민의 심정은 씁쓸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영을 오늘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와 토대를 마련해 준 지역민과의 믿음과 신뢰를 기억해야 한다"며 "지역민의 환대를 받는 기업이 진정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