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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캠프 '이정현, 거리 청문회' 현장에선…

막말 책임, 예산 폭탄 실질적 성과 따져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2.07 16: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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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지역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순천시민캠프'는  7일부터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전남 순천·곡성)에 대한 '거리 청문회'에 돌입했다.

순천시민캠프는 이날 오전 11시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입구에 모여 '길거리 청문회'시작을 알렸으며, 이후 호남 최대의 전통시장인 '순천 아랫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을 만났다.

이날 길거리 청문회에 이정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순천시민캠프는 "순천시민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시민의 자긍심을 찾고자 국회에서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지만 기한 내에 어떠한 공식적 사과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예산폭탄(지역예산확보)'의 실질적인 성과를 묻고 서민경제를 도외시한 정치적 행보를 따지는 거리 청문회를 진행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캠프를 이끄는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장채열 소장과 순천환경운동연합 김효승 대표 등 5명은 조선시대 포도대장 복장을 하고 홍보활동을 했다.

순천시민캠프는 아랫장 구석 구석을 돌며 "국정 교과서 막말 폭탄 정치인 잡아라", "쥐꼬리 예산 증가를 폭탄이라 우겨대는 정치인 잡아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처럼 거리 청문회가 진행되자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장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시민캠프를 예의주시했다.

앞서 이 의원은 "국정화와 관련해 시민캠프 주장처럼 말하지 않았고 수 차례 바로 잡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과격한 용어나 격정적인 표현을 쓰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