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인 경우 타기업집단과는 달리 퇴임할 임원 중 상당한 공로가 있는 경우 등 예우 차원으로 상담역이나 자문역의 직함을 주고 일정 기간 관리하는 관행이 있다. 고문직 등을 주는 다른 기업집단도 있으나 각종 처우면에서 삼성이 월등하다는 평이 존재해 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고문 이동이 예우성 조치인 동시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조용히 협의 형식으로 이혼 매듭을 짓지 않고 소송전을 강행하는 데 대한 그룹적 차원의 의중 표시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장은 평사원 출신인 그를 만나 연애 끝에 1998년 결혼했다. 근래 성격 차이 문제로 양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달 17일 이혼소송 3차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