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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전철역 흉기난동 "범행동기, 英 시리아 군사개입"

3명 부상…경찰 대테러 수사 착수 "테러 공격 가능성 매우 커"

하영인 기자 기자  2015.12.06 1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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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괴한이 지하철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께 런던 동부 레이턴스톤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불특정 다수에게 칼을 휘둘렀다. 런던 경찰은 이 같은 난동으로 1명이 중태에 빠진 것을 포함해 최소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장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으며 구금된 상태다.

이 남성은 범행 당시 "이것은 시리아를 위한 것"이라고 외쳤다. 검거 당시에도 '시리아에서 (영국의 군사) 개입에 대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처드 월튼 런던경찰 대테러본부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를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며 "테러 위협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이는 여전히 테러 공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의회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난 2일 승인한 뒤 바로 폭격에 들어갔다.

프랑스 파리 테러 등 최근 테러 위협이 커진 가운데 영국은 두 번째로 높은 경보단계인 '심각(severe)'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