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5.12.06 10:50:00
[프라임경제]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수요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가 7년째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연탄을 배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송재빈 협회 상근 부회장, 신미애 연탄은행 사무국장 등 11개 철강업체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20가구에 사랑의 연탄 3000장과 쌀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탄 나누기 행사는 업종별 단체 중 유일하게 올해 7번째 실시한 것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연합으로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총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연탄을 직접 전달했다.
송재빈 협회 상근 부회장은 "회사 대부분 자체적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러한 선도적인 사회 공헌 활동은 철강업계가 화합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경진 코스틸 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업계도 무척 어렵지만, 추위에 떨고 있을 독거노인이 우리가 배달한 연탄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 것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가 정말 즐겁다"며 "연탄불만큼 철강경기도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철강업계는 지난 2006년부터 저금통을 이용해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시작한 이래 사랑의 연탄 나누기 7회, 자전거 봉사단 2회, 나무심기 3회 등 지난 10년간 다양한 사회공헌과 녹색 생활화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한국철강 △TCC동양 △동양철관 △태경산업 △S&M 미디어 등에서 임직원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