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르면 2009년경 울릉도에 최초로 국민임대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한주택공사(사장 박세흠)는 오는 30일 울릉도에 국민임대아파트 71가구를 짓기 위한 공사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431-8번지 일원 1만1574㎡(3501평)의 사업부지에 전용면적 38㎡ 43가구, 45㎡ 16가구, 50㎡ 12가구 등 6개동 71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이번 공사는 정부가 독도 지키기의 일환으로 2005년 8월23일 사업계획을 밝힌 후 주공이 맡아 추진해 같은 해 12월27일 사업승인을 받고 지난 2월 부지 보상을 완료해 30일 착공에 이르게 되었다.
공급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준공은 내년 10월, 입주는 2009년에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과의 영유권 문제로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아온 독도와 87.4㎞ 떨어진 약 1시간20분 거리에 위치한 울릉도는 2005년 3월 독도 입도가 허용된 이후 매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에서 최근 울릉군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인구유입에 따른 주택수요 또한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공관계자는 “1962년 공사설립 이래 울릉도 지역에 주택을 건설공급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낙후된 도서지역에까지 저렴한 국민임대주택을 보급하게 되어 도서 주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주택건설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독도입도 인구가 늘어나 독도사랑에 대한 국민적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는 44개의 부속도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면적이 약 2200만평으로 이중 77%인 1700만평이 임야이다. 인구는 9550여명으로 가구수 3689호, 주택수 3558호로 96.4%의 주택보급율을 보이고 있지만, 주택이 노후해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