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시·도교육청 채무가 급증해 내년 말에는 채무총액이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말 전국 17개 교육청들의 지방채 잔액은 10조7164억원, 민간투자사업(BTL) 잔액 합계는 6조3976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금액을 합친 채무총액은 총 17조1140억원이며, 현재 시·도교육청 전체의 세입예산 총액 대비 채무비율은 28.8%다.
이런 가운데 관계자들은 17개 교육청의 채무총액이 내년에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에는 시·도교육청의 BTL 잔액이 올해보다 소폭 감소한 6조원 상당으로 전망됐지만, 지방채 잔액은 14조3668억원으로 늘어 채무총액은 20조3676억원, 채무비율은 36.3%로 추산됐다.
전국 교육청 평균 채무비율은 △2012년 17.7% △2013년 18.2% △2014년 19.8%로 완만하게 늘다가 올해는 28.8%로 10%p 가까이 뛰었고, 내년에는 36.8%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각 교육청의 내년 채무비율 전망치는 △경기 48.4% △서울 29.9% △대구 39.6% △충북 31.3% △충남 32.6% △경북 36.8% △경남 38.1% 등이다.
이처럼 교육청의 채무비율이 급등하는 것은 각 시도 교육청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을 부담하면서 예산 부족분을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