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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안전우려'로 24일까지 양방향 통행차단

화재원인 낙뢰 지목…도로공사 교통통제에 대해 적극 홍보

노병우 기자 기자  2015.12.05 11: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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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가 화재로 인해 끊어진 케이블을 재설치하는 작업으로 인해 최소 20일 동안 양방향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지난 4일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화재로 교량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의 양방향 통행을 오는 24일까지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현무 서해대교안전성검토위원회 위원장은 "현장조사 결과 교량 케이블 3개가 기능을 상실해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며 "교량 케이블을 해체한 뒤 재설치하는 데 약 20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먼저 사고가 발생한 서해대교 2번 주탑 주변에 임시 시설물을 설치한 뒤 손상된 교량 케이블을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 케이블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손상된 케이블을 철거하는데 10일, 새로운 케이블을 설치하는데 1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화재원인으로는 낙뢰가 지목됐다. 사고 당시 서해대교관리소 직원들이 여러 차례 천둥소리를 들었고, 지상 80m 높이에서 불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기상청은 이 시각 낙뢰가 없었다고 밝혀 화재원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 낙뢰 관측센터를 운영하면서 낙뢰 발생 여부를 24시간 지켜보고 있는데, 이날 오후 6시 이후 관측 장비에 낙뢰는 감지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은 것.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의해 길 안내를 할 때 서해대교를 회피하도록 안내를 하고 있으며, 도로공사 전광판 및 교통방송 등을 통해 서해대교 구간의 교통통제에 대해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