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영산강 수질오염 등으로 취수원 확보가 곤란한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지역 9개 시군에 수돗물 공급을 위해 추진해 온 전남남부권 광역상수도가 6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29일 준공된다.
29일 오전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과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및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장흥군에 위치한 덕정 정수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장흥댐이 수원인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는 하루 20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는 시설규모로, 주요 시설로는 정수장 1곳, 가압장 6곳, 상수도관로 340㎞가 건설되었다. 2001년 5월 착수한 후 연인원 32만 명, 총사업비 3504억원을 들여 6년 만에 준공하게 되었다.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는 물속 불순물에 공기방울을 부착시켜 물 표면으로 띄워 제거하는 최신 DAF(Dissolved Air Floation, 용존공기부상) 공법을 적용해 수돗물을 정화하게 된다.
또한, 불편을 겪어왔던 완도군 등 4개 지자체에지난해 3월부터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이번 사업 완공으로 급수인구가 36만명에서 목포시, 장흥·강진·영암·해남·완도·진도·무안·신안군 지역 등 101만명에 급수하게 되어 보급률이 52.2%에서 86.3% 높아지게 되었다.
건교부는 앞으로 지역간 물 수급 불균형 해소와 비상시 용수공급을 위해 광역상수도·공업용수도·지방상수도 등을 연계해 운영하는 통합운영센터와 광역 급수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